🌱 왜 이 책을 집어들었나
누구나 그렇겠지만 스스로가 잘한다고 판단되는 건 어려운 것 같다. “어떻게 사는 게 맞는 걸까”라는 고민은 늘 옆에 있었다.
개발자로서도, 사람으로서도 삶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다.
최근에 취준생이나 후배 개발자한테 이런저런 질문을 받을 일이 많아졌는데, 정작 나는 제대로 대답을 못하겠더라.
그때 집 구석에 박혀있던...《요즘 개발자》를 만났다. 그냥 왕창 유명한 책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.
그리고 약간의 갓생사는 척을 좀 하고 싶었다.
✨ 책에서 건진 포인트
1) 무엇부터 만들어야 할까? - 동작 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부터 만들기
뭘 하든 완벽하게 시작하려는 욕심을 버리고, 최소 단위(MVP)부터 만들고 조금씩 늘려가는 전략.
이건 사이드 프로젝트에도, 공부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.
사실 근데 요건 내가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많이 강조하던 것이었다.
2) 면접 = 회사와의 소개팅
책에 나온 비유 중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었다.
오늘도 커피챗을 다녀왔는데, 그 자리에서 한 분의 이력서에 적힌 테스트 코드 이야기가 나왔다.
그 분은 테스트 코드를 기능이 잘 돌아가는지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 썼다
하지만 나는 테스트 코드를 통해 사내 라이브러리의 예제를 보여주는 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.
이때 궁금해졌다. 그 회사는 이걸 어떻게 바라볼까?
같은 테스트 코드라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고, 맞고 틀린 정답은 없다.
결국 중요한 건 ‘이 시각이 나와 맞는가 아닌가’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그리고 면접 후 회고록을 작성하는 습관도 다시 떠올렸다.
나는 실제로 입사 전에 썼던 면접 회고록을 팀장님께 공유해서, 다음 지원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면접 볼 수 있도록 한 적이 있다.
3) 멘토에 대한 관점
멘토는 ‘나보다 모든 면이 나은 사람’이 아니다.
어떤 주제에서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대화 상대일 뿐이다.
완벽한 롤모델을 찾는 대신, 대화 속에서 배우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.
4) 100가지 미션 중, 바로 실행해보고 싶은 건?
책 속 ‘100가지 미션’을 보면서, 이미 내가 실행한 것도 있었다.
그중 하나가 3~4명 규모의 소규모 스터디 그룹 만들기였다.
실제로 나는 KUP라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 때, 목표·기간·규칙을 미리 정해두고 시작했다.
나는 어떨까..?
- 브랜딩: 링크드인은 방치 상태… 언젠간 손봐야 하지만, 아직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다.
- 네트워킹: 커피챗, 스터디, 컨퍼런스 등 활동은 하고 있지만, 흠.. 모르겠다..
🎯 앞으로의 실행 계획
- SQ3R 학습법 시도 → JPA 스터디에 바로 적용할 예정
- SIGN 기법으로 이력서 어필 → 이미 써봤는데, 피드백이 매우 좋았다!
- 페어프로그래밍 도전 → 꼭 경험해보고 싶다
- 업무 시각 변화 → ‘왜?’라는 질문을 붙여서 업무를 보기
=> 이 부분은 7월 회고록에서 잘 써놨으니 패쓰 ~.~
성장에 대한 나만의 정의
책에서 말한 “성장은 속도의 문제”라는 말에 100% 공감한다.
AI 시대에 정보 탐색은 빨라졌지만, 성장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.
내가 정리한 AI 시대 성장 전략은 두 가지다.
1️⃣ 목표를 세우고 AI를 도구로 활용하기
2️⃣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판단과 맥락에 집중하기
AI는 나에게 커피 원액 같다.
지식이 적당하면 최고의 향미를 내지만, 기반이 약하면 쓴맛만 남는다.
결국 중요한 건 AI가 아니라, AI를 대하는 내 태도다.
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
- 주니어 개발자: 커리어 초반 방향 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.
- 취업 준비생: 기술 + 브랜딩 + 네트워킹 + 멘탈 관리까지 균형 잡힌 조언을 받을 수 있다.
💬 마무리
《요즘 개발자》는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준 책이 아니었다. 오히려 내가 막연히 생각하던 가치관을 구체화시켜 줬다.
이미 하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, 당장 해보고 싶은 도전도 늘었다.
이제는 ‘왜 이걸 하는지’를 더 명확히 하면서, 속도를 조절해 성장해 나갈 생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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